좋은 논문 쓰는 법 (대학원생 필독도서 '박사학위로는 부족하다'를 읽고)

논문발표는 연구활동의 중요한 구성요소로, 논문으로 발표되지 않은 연구는 완료된 게 아니라는 생각이 일반적입니다. 

성공하기 위해선 연구자의 능력을 널리 알리고 두루 인정받아야 하는데, 이는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습니다.

연구자로서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들로 이야기를 채운 책 '박사학위로는 부족하다'를 읽고 논문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 목차

1. 적절한 시기에 써라

잘못된 내용을 발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이거나 다른 일에 너무 바빴기 때문 등의 이유로 논문 발표를 미루면 남들에게 '선수를 빼앗기기'가 쉽습니다. 과학연구를 한다면 이런 의지박약이나 두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빠른 시기도 중요하지만 완벽한 내용이 마련되어야 리뷰어의 지적을 받고 그에 대해 답변하는 일의 반복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논문의 내용을 좀 더 보강한 다음 투고해야 합니다. 가능한 한 빨리 보강하여 원고를 보내는 것이 연구자의 노력을 정당하게 인정받기에 좋습니다.
 

2. 독자를 매혹시켜라

연구내용을 세심하고 완결적이게 잘 서술했음에도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람들이 많이 읽고 기억할 수 있도록 논문을 쓰는 방법을 아래와 같이 3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1) 논문 제목을 통해 관심을 이끌어라

신문의 헤드라인과 같이 주목할만한 소식을 간결하게 요약하여 사람들의 관심을 이끌 수 있도록 편집해야 합니다.

2) 초록은 간결하고 요점에 충실해라

논문의 서론처럼 길게 느껴지는 초록은 좋지 않습니다. 초록은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있으니 많은 사람들이 논문을 읽게 하기 위해 중요한 정보 및 결과를 제한된 글자 수에 맞게 편집해야 합니다.

3) 서론으로 핵심적인 결과를 소개하라

당신의 연구가 왜 중요하며 당신의 연구결과가 기존의 연구와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설명해야 합니다. 시간에 쫓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구체적인 내용보단 주로 논문의 서론과 결론만을 읽습니다. 그러므로 서론에 중요한 그림을 넣는 식으로 연구성과를 강조하는 게 좋습니다.

3. 논리상의 허점이 없는지 확인하라

논문을 수정하고 편집하는 동안에는 계속해서 논리상의 허점이 있는지 등을 스스로 묻고 대답해봐야 합니다. 솔직하게, 실제로 증명된 것은 이것뿐이라고 밝혀야 하며, 나중에 논리가 틀렸음이 밝혀질 경우, 논리에 대해 빠져나갈 '출구'가 있어야 합니다.

 

4. 간명하고 읽기 쉽게 작성하라

논문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관심 있는 사람이 똑같은 결과를 재생해 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정보를 제공해야 합니다. 그러나 상세한 방법론은 부록으로 돌리는 것이 좋으며, 최대한 간명하고 일기 쉽게 쓰도록 해야 합니다.
논문 초고를 준비할 때는 떠오르는 내용을 모두 기록한 다음, 군더더기를 가혹하게 잘라내 최대한 간결하게 논문을 다시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

 

5. 주위 동료들에게 원고를 평가받아라

논문을 투고하기 전에 주위의 동료 한두 명에게 원고를 읽고 평가해 달라고 부탁하세요. 논문심사위원들의 지적이나 질문에 답하느라고 시간을 허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논문심사위원들은 익명의 잠재적 고용주이기에 논리로 잘 쓰인 논문을 통해 그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들의 지적을 당신 논문에 오해의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시간을 약간 투자해서 논문을 수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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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책 '박사학위로는 충분하지 않다'를 읽고 좋은 논문을 쓰는 법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책에 더 자세하고 좋은 조언들이 담겨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